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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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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2 성령님과 함께 하는 삶, 제 5권 8호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그 순간, 놀라운 영적 신비가 일어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들어와 영원히 거주하시는 ‘성령의 내주하심’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영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 되었고, 이 영역은 그 어떤 악한 영도 감히 소유권을 주장하거나 침범할 수 없는 안전한 빛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성도들이 삶 속에서 여전히 의문을 가집니다. “내 안에 성령님이 계시는데, 왜 내 마음은 여전히 불안하고, 왜 나는 또다시 같은 죄와 상처 앞에 무너지는가?”

이유는 우리의 ‘영’은 즉각적으로 구원받아 거룩해졌지만, 우리의 생각과 감정, 삶의 습관을 담는 ‘혼과 육’의 영역에는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과거의 상처와 쓴 뿌리들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이 계시는 거룩한 집 한구석에, 우리가 미처 치우지 못한 ‘영적인 쓰레기’들이 쌓여있는 것과 같습니다. 악한 영들은 바로 이 해결되지 않은 상처와 죄의 흔적들을 통로 삼아 끊임없이 우리를 흔들고 공격합니다.

그렇다면 이 내면의 어두운 방들을 청소하고 영적인 쓰레기를 치우는 실제적인 힘은 어디서 올까요? 일차적으로는 **‘기도’**입니다.

기도는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의 능력을 우리 일상으로 끌어오는 가장 강력한 통로입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할 때, 우리의 이성을 뛰어넘는 영적인 대청소가 시작됩니다. 기도는 내 안에 쌓인 영적인 노폐물을 쏟아내고 하늘의 은혜를 채우는 영적 충전소이며, 악한 영의 영향력을 파하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대청소는 기도의 골방에서만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골방에서 얻은 영적 승리를 삶 속에서 유지하고, 구체적인 삶의 습관을 바꾸어 가도록 또 하나의 강력한 장치를 주셨습니다. 바로 ‘목장 모임’이라는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혼자서는 영적인 쓰레기를 온전히 분별하기도, 치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목장 모임 안에서 나의 연약함과 상처를 솔직하게 나누고, 서로를 위해 중보기도할 때 우리는 비로소 ‘실전 영성’을 훈련받게 됩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지체를 품어내는 과정을 통해 내 안의 쓴 뿌리가 깎여 나가고, 다른 지체의 치유와 회복을 보며 믿음의 도전과 격려를 받습니다. 즉, 골방에서의 기도가 성령의 불을 들이는 시간이라면, 목장 모임은 그 불로 내 인격과 삶의 모난 부분들을 태우고 다듬어가는 구체적인 ‘훈련의 현장’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은 단순히 구원받은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로 성령님의 능력을 공급받고, 목장 모임 안에서 부대끼며 훈련되어가는 ‘성화의 과정’입니다. 이 두 가지가 바퀴가 되어 굴러갈 때, 우리 내면의 쓰레기는 온전히 치워지고 삶은 변화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 마음 중심에 여전히 붙잡고 있는 영적인 쓰레기는 무엇입니까? 내 힘으로 안 된다고 낙심하지 말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시다. 그리고 나를 훈련하시기 위해 보내신 목장 모임의 자리에서 지체들과 함께 삶을 나눕시다. 기도의 유익을 누리고 공동체 안에서 다듬어질 때, 악한 영의 모든 영향력에서 벗어나 매일의 일상 속에서 참된 자유함과 승리를 누리는 건강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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