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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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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9 사마리아, 제 4권 42호, 10월 20일 월

(사도행전 1장 / 새번역)

8.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아니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순서를 알려주셨는데, 그것은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입니다. 지난 몇주의 시간동안 '예루살렘'은 '나 자신', '유대'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영적/육적인 '자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사마리아'에 대해 나눠보고자 합니다.

북이스라엘(사마리아 지역)은 기원전 722년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면서 이방 민족과 섞이게 되었고, 남유다(유대 지역)는 바벨론 포로기를 거치며 히브리 전통을 더 보존하게 됩니다. 따라서 엄연히 다른 길을 걷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지역적/민족적으로 완전히 단절된채 시간이 흐르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이방인들과 섞였다는 이유로 사마리아인들은 유대인들에게 천대받는 위치에 서게됩니다.

그랬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사마리아'를 바라보시는 마음이 더 간절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예루살렘과 유대는 '전도'의 영역입니다. 그러나 사마리아와 땅끝은 '선교'의 영역입니다. 주님을 증거한다는 차원에서는 동일하지만, 그 차이점으로 '전도'는 언어와 문화가 동일한 곳에서 주님을 증거하는 행위이고, '선교'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곳에서 주님을 증거하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사마리아'는 '선교'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유대와는 멀지 않았고, 사실 민족의 뿌리는 같았기에 서로 다르지만 서로 같은, 서로 알지만 서로 모르는 관계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호주의 멜번으로 보내셨습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호주 선교 사역을 위해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호주는 우리에게 사마리아와도 같습니다. 함께 살고는 있는데 잘 모르겠고, 같은 생각으로 사는 것 같은데 완전히 다른... 이게 바로 '문화'의 차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ALF를 허락하셨습니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분들은 '문화의 차이'가 없습니다. 문화의 차이가 없는 ALF 성도들이 성령님으로 더 충만케 된다면 이분들의 사역은 이곳에서 꽃을 피우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ALF를 도와 이들이 '사마리아' 사역을 감당 할 수 있도록 함께 해야 합니다. ALF에 귀를 기울입시다. 이것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간식도 나눕시다. 픽업도 합시다. 무슨 모양이라도 섬겨봅시다. 이것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마리아' 사역인 줄 믿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증인'의 지경을 계속적으로 넓혀 나가는 사랑하는 풍성한 방주성도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천국의 기쁨 메신져, 여러분의 목사 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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