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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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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테트리스, 제5권 3호, 2월 17일 화

어린 시절 오락실을 가면 버블버블 다음으로 많이했던 게임이 아마도 테트리스였던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빈칸 없이 차곡차곡 블럭들을 잘 쌓아가다보면 다 채워진 줄은 자동으로 없어지고 그렇게 일정 량의 줄들이 없어지면 그 다음 단계로 승급되어 계속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빈칸이 있으면 안되는 곳에 빈칸들이 생기다 보면, 줄을 없애지 못하고 게임에서 지게 됩니다.


요즘 저의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처해있는 상황에서 공허함을 종종 느끼곤 하는데, 이 공허함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에 대해 기도하며 고민을 하곤 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여러분들 가운데에서도 공허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실수 있으시기에 이번 칼럼은 공허함에 대해 나눠보고자 합니다.


이 공허함은 당연히 하나님으로 채워야 하고, 말씀으로 채워야 하고, 성령님으로 채워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이것 모르는 그리스도인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과는 다른 또 다른 영역인지 뭔지 계속해서 유지되는 이 공허함은 테트리스에서 꼭 채웠어야 했던 곳을 채우지 못한채 그 위로 끝없이 블럭들이 쌓여만 가는 느낌입니다.

빈 곳을 기도로도 채워보고 말씀으로 채워보고 순종으로도 채워봤지만 채워졌다는 기대만큼의 감동은 못 느끼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시간이 약이라고도 하는데, 그게 답이라면 그냥 시간만 보낼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렇게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머물러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조금은 쎙뚱맞은 '화답'이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화답'은 '대답'의 일종입니다.

그러나 '대답'과 '화답'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대답'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고, 그 방향은 일방적입니다. 그러나 '화답'은 '관계적 응답'입니다. 그리고 방향은 '상호적'입니다. 다시 말하면, '화답'은 '조화로운 응답'을 뜻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흔히 있을 수 있는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 답은 의외로 '화답'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질문에 나는 답을 하고, 나도 하나님께 질문하고 하나님께서는 답해 주시는 것. 우리의 빈 자리는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속에서 채워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풍성한 방주 성도 여러분. 이번 한주도 사랑하는 주님과 함께 깊은 교제 안에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공허함'을 주님과 서로 '화답'하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가득 채워가는 여러분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천국의 메신져, 여러분의 귀염둥이 목사 허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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