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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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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끝, 제 4권 39호, 10월 3일 금

어렸을적 교회에 가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필요도 느낄 수 없었고, 재미도 없었고, 말과 행동이 다른 집단으로 여겨졌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교회에 가려면 그 무겁고 두꺼운 성경책을 꼭 갖고 가야했으니 그 발걸음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긍정적으로 신기했던 것은 단 한번도 노력한적 없었는데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은 어느덧 외우고 있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기 교육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무렵 두꺼운 성경에도 유명한 말씀들이 있더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유명한 말씀들은 아동부 수련회 '식사 암송 구절'로 쓰여서 똑똑치 않은 저마져도 외우게 하셨습니다. 덕분에 몇몇 구절들을 외우게 되었었는데, 그 가운데 한 구절이 오늘 칼럼의 제목이 들어있는,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이었습니다.

성경에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을 단순하게 말하라면 '증인'으로 살라는 것 정도는 말씀을 암송하고 있었기에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증인'으로 살려고 학교에서 절다니는 친구들과 다퉜던 적도 제법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주님을 만나고 난 후, 저는 다시 이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보니 '증인으로 살아라'가 아니라, '증인이 되리라'였습니다. 내가 증인으로 살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증인으로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괜히 친구들에게 상처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보니, 그 즈음부터 지금까지 저는 우리 '주님' 이야기 할때가 가장 신나고 행복한 것 같습니다. 바라건데 앞으로는 조금 더 확실한 '증인'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우리가 '증인'으로 사는 것에 대해, 멈추지 않고 점진적인 '성장'을 이루며 '증인'으로 살게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예루살렘에서 유대로 사마리아로 그리고 마침내 땅끝까지 '증인'으로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명칭들이 우리 방주 공동체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예루살렘은 나 자신을 의미합니다. 먼저 내가 나에게 예수님에 대한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믿음'인 것 같습니다. 내가 믿지 못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증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성령 하나님의 거룩하신 체험이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목장에서 기도하는 제목들이 응답될 것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대는 우리의 가족, 특별히 자녀들이라고 여겨집니다. 우리의 신앙이 성장된다는 것은, '전수'를 이루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녀들에게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우리에게 사마리아는 ALF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땅 호주로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호주에게 영적인 빚을 졌습니다. 빚은 갚아야하죠. 우리는 언어의 장벽으로 '증인'의 삶을 살기 어렵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ALF를 허락 하셨고, 우리는 이들을 섬기면서 이들이 '증인'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땅끝은 최근에 계속 나누고 있는 에버리진들과 여러분 목장의 선교지입니다. 여러분들의 목장 선교지는 이미 기도하고 계시니 계속 기도하며 섬기시면 됩니다. 그러나 에버리진들에게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복음이 정말 필요합니다. Lost Generation이라고 불릴만큼 이들에게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세상과는 정말 다르고 비참합니다. 우리가 기도로 섬기고 상황을 허락하시면 '증인'으로 섬겨야 할 것입니다. 이런 삶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공동체인 '에클레시아 (교회)'라고 믿습니다. 이 멋진 비젼을 품고 함께 기도하며 나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천국 메신져, 여러분의 목사 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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