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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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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 방언이 뭐지? 제 5권 6호, 4월 29일 수

방언을 떠올리면 어떤 사람은 신비를, 어떤 사람은 부담을 느낍니다. 누군가는 그것을 신앙의 '레벨 업'처럼 생각하고, 또 누군가는 조용히 뒤로 물러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 문제를 그렇게 긴장된 주제로만 다루지 않습니다. 오히려 꽤 현실적으로 바라보며 과장하지도, 무시하지도 않습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방언은 사람들이 실제로 알아듣는 언어였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한 도구였죠. 그런데 고린도전서에 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교회 안에서 방언이 넘치지만, 아무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사람들이 미쳤다고 할 수 있다”고까지 말합니다.

바울은 방언의 본질을 분명히 합니다. 방언은 하나님께 하는 말, 즉 개인적인 영적 소통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렇게 말합니다.

“교회에서는 깨달은 다섯 마디가 일만 마디 방언보다 낫다.” 여기서 기준이 나오는데 그것은 '개인의 체험'보다 '공동체의 유익'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바울은 방언을 금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더 많이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철저하게 질서를 강조합니다. 결국 문제는 방언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우월감도, 강요도, 무시도 모두 균형을 무너뜨립니다.

방언은 겉으로 보면 이해되지 않는 행동입니다. 아무도 못 알아듣는 말을 하니까요. 하지만 이것을 이렇게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이어폰을 끼고 통화하는 사람을 보면, 혼잣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누군가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방언도 그렇습니다.

겉으로는 ‘없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하나님과의 대화가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방언에 대해 단순하게 정리합니다.

금하지 말라. 질서 있게 하라

방언은 신앙의 전부도 아니고, 없어도 안 되는 절대 조건도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과의 연결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한 통로입니다.

방언으로 한방기도 시간에 함께 하셔도 좋고, 방언을 못하셔도 함께 하셔도 좋습니다. 공동체와 함께 하고자 하는 태도가 중요하니까요. 이번 한주도 주님으로 충만한 한주되세요. 여러분의 귀여운 목사 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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