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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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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1. 기도의 시간, 제 5권 7호, 5월 7일 목

​친한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할 때, 굳이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고, 가벼운 눈빛이나 짧은 감탄사만으로도 모든 마음이 전달되곤 하죠. 성경이 말하는 ‘방언’ 또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그 친밀한 사귐을 보여주는 아주 특별한 소통 방식입니다.


​방언은 내가 이해하는 단어의 한계를 넘어가는 기도입니다. 때로는 내 이성이 "감사합니다"라는 한 문장에 머물러 있을 때, 내 영은 방언을 통해 그보다 훨씬 깊고 풍성한 고백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로마서 8장은 우리가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할 때라도,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하신다고 말씀합니다. 내 지식의 경계를 넘어 성령의 파도를 타고 하나님 마음 깊은 곳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묻습니다. "내가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하지만 방언은 논리의 대화라기보다 '사랑의 언어'에 가깝습니다. 구체적인 문장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하나님과 나 사이에 흐르는 깊은 신뢰의 표현이죠. 그것은 마치 어린아이가 부모 앞에서 옹알이를 할 때, 부모는 그 소리 속에 담긴 기쁨과 욕구를 다 알아듣고 미소 짓는 것과 같습니다.


​더불어 방언은 지친 우리의 영혼을 다시 세우는 '영적 배터리'와 같습니다. 바울은 방언을 하는 자는 '자기의 덕을 세운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세운다'는 말은 건물을 건축하듯 우리 내면을 견고하게 쌓아 올린다는 뜻입니다. 세상의 소음 속에서 흩어진 마음의 중심을 하나님의 에너지로 다시 채워 넣는 과정이 바로 방언 기도입니다. 내 지성이 잠시 쉬는 동안, 하나님의 지혜가 내 영혼을 어루만지며 다시 일어설 새 힘을 주시는 것이죠.


​결국 방언 기도의 핵심은 ‘맡김’에 있습니다. 내 생각의 틀 안에 하나님을 가두지 않고, 성령께서 내 혀와 마음을 인도하시도록 자리를 내어드리는 훈련입니다. 그래서 방언을 하면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내 복잡한 계산이 멈추고 하나님의 일하심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한 주, 기도의 자리가 그저 형식적으로 느껴진다면 잠시 내 생각을 내려놓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해보세요. 방언이든, 짧은 감사의 고백이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여러분의 마음 중심을 기쁘게 읽고 계시니까요. 기도의 깊은 바다에서 주님과 더욱 더 친밀함을 누릴 수 있는 '한방 기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Y

여러분의 귀여운 목사 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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