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교회에는 인터넷으로 함께 하는 몇가지 사역이 있습니다. 먼저는 최근에 개설한 기도모임이 있습니다. '주보기도행전'과 '한방기도팀'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방성사모'입니다. 이것은 원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함께 성경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사역으로는 '성경암송의 삶'이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니 '줌'으로 드리는 새벽예배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감사나무'가 있습니다. '감사나무'는 하루 '감사한 것'들을 밴드에 올리며 나누는 사역입니다.
이 '감사나무'는 2020년 11월에 시작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때가 기억나는 것은 원래 '감사나눔'이라고 쓰려고 했었는데, 타자가 잘 못되서 '감사나무'가 되었었고, 가만히 보니 의미가 좋은것 같아서 그냥 그렇게 '감사나눔'은 '감사나무'가 되어 지금까지 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만 4년이 넘는 시간동안 많디 많은 '감사의 열매'들이 '감사 나무'에 주렁 주렁 맺어지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올해 조금 더 힘을 실어서 '감사나눔'을 하고 있는 중인데, 그렇게 하다보니 감사가 나름 습관이 되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때론 감사할 것이 생각나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몽롱한 어떤 때는 일부러 감사한 일을 만들려고 노력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감사한 것들을 찾으려다 보니,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것들 혹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 더 감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적다보면, 가끔 깜짝 놀라기도 하는데, 그것은 예전에 했던 기도들이 응답된 것을 깨닫게 될 때입니다. 가령 오늘의 '치매예방학교'를 예로 들면, 10년쯤 전에 혼자 기도로, 우리 교회에서 지역의 어르신들을 섬기고 싶다는 기도를 한 적이 몇번 있었는데, 그것을 까마득히 까먹고 살다가 최근 다시 생각이 나면서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고백하면서 감사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예전에는 목회를 준비할 수 있는 사무실이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고 기도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사무실을 갖고 있는 이민 교회 몇 안되는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벽과 밤에 마음대로 나와서 기도할 수 있는 교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했었는데, 이 부분도 깔끔하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교회 사택에 살면서 교회를 편하게 오가게 해 달라고 기도했었는데, 솔직히 사택보다 훨씬 좋은 집에 사택만큼 가까운 곳에서 교회를 편하게 오가게 해 주셨습니다. 최근에 하나님께서 또 응답하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성령님을 더 알고싶습니다'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김영주 목사님과 박창환 목사님을 통해 '성령님'에 대해 확실히 더 알게 해 주셨습니다. 아마 올해 제가 두분 목사님으로부터 받은 성령님에 대한 마음은 제 남은 목회 사역에 획을 그을 정도의 파워가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최영기 목사님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으나 감히 제 마음대로 연락을 드리기가 어려워서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9시에 최영기 목사님으로부터 이메일이 와서 뭔가를 질문하셨습니다. 기회다 싶어서 바로 원하는 말씀을 글로 적어서 보내드렸습니다. ㅎㅎㅎ 하나님의 타이밍은 기가막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삶을 뒤 돌아보니, 하나님께서는 제게 '감사'로 하나님께서 이루신 것들을 깨닫게 하시며 '영광'돌리게 하셨고, 이제는 '감사'를 넘어서서 '기대'로 주님께서 하실 일들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풍성한 방주 성도 여러분, 여러분도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이 많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 하나 하나를 하나님께 감사로 고백함으로 우리 주님께 영광 올려드리시면 어떨까요?
천국의 기쁨 메신저, 여러분의 목사 허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