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주님은 우리를 사랑으로 자녀 삼으시고, 이미 준비된 풍성한 식탁으로 초대하셨습니다. 우리가 힘들게 주문하거나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장 좋은 자리에서, 가장 완전한 은혜의 만찬을 누리도록 마련해 두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끊임없이 속삭입니다. “그것 말고 네 마음대로 먹고 싶은 것 먹어.” 이 말은 달콤하게 들리지만, 사실은 우리 영혼을 속이는 말입니다. 마치 세계 최고의 주방장이 정성껏 차려 놓은 음식을 앞에 두고, 예전에 자주 먹던 값싼 인스턴트 음식에 눈길을 빼앗기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해서 맛있어 보이지만, 결국 속은 더부룩하고 답답해지는 것처럼, 세상이 주는 만족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주님께 순종하는 길은 세상 기준으로 보면 자유를 잃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반대입니다. 순종은 억압이 아니라 참된 자유이며, 우리의 영혼을 살리는 양식입니다. 주님은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볍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순종의 길은 우리를 무겁게 짓누르는 길이 아니라, 진정으로 살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주님이 차려주신 식탁을 소홀히 여기고, 세상의 식탁만 바라본다면 결국 우리 스스로를 굶기게 됩니다. 반대로 주님의 말씀에 기꺼이 순종하며 나아갈 때, 우리의 영혼은 진정한 기쁨과 만족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때로는 주님이 주시는 음식이 낯설고 맛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입 먹어 보면, “와오~ 이 맛때문에 허락 하셨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신앙의 선배들도 같은 길을 걸었습니다. 겉으로는 고난과 눈물이 있는 길이었지만, 순종의 끝에는 항상 주님이 예비하신 풍성한 은혜와 축복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았기에 기쁘게 순종했습니다. 그래서 다윗도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풍성한 방주 성도 여러분, 세상은 여전히 우리에게 자기 마음대로 살라고 유혹합니다. 그러나 그 길은 달콤하게 들리지만 오히려 허기만 남깁니다. 우리는 배고픈 세상의 길 대신, 주님이 차려주신 풍성한 식탁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 식탁에 앉아 순종의 양식을 먹을 때, 우리의 영혼은 든든히 세워지고, 삶은 주님의 은혜로 넘쳐납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마련하신 그 잔치 자리에 나아가십시오.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나아갈 때, 천국의 기쁨을 이 땅에서 미리 맛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차려주신 주님의 식탁 앞에 감사와 기쁨으로 앉는 저와 여러분들 모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주님의 기쁨을 전하는 메신저, 여러분의 목사 허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