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방주교회가 지난 주일 10주년을 맞이 했다. 함께 축하하고 축하받으며 행복한 시간이었고, 또 반가운 얼굴들도 볼 수 있던 너무나 귀한 시간이었다.
전 성도가 다양한 부분에서 열심으로 섬겨준 귀한 행사였다.
이번 시간을 지나면서, 지난 10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먼저 2013년 7월 첫째주에 멜번 Murrumbeena 지역에 개척을 했다.
개척을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Diploma 과정 학교에서 학장?으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교회음악'을 가르쳤었다.
덕분에 '찬양'에 대해서 많이 공부하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생계가 유지되었었다.
뜻하지도 않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개척한지 5년째 되는 해에는 Murrumbeena 지역을 떠나 Oakleigh 지역으로 이동을 했다.
Oakleigh 지역에 와서는 하나님께서 사역에 더 집중을 시키셨던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다문화 사역과 예배'에 대한 훈련을 받는 시간이었다.
예전부터 늘 '2세 사역'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 터라 '다문화 사역'은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서 너무나 중요했다.
그런데, 특별한 대안은 없었고 그냥 기도만 하고 가끔 생각나면 고민만 하고 있었다.
그랬는데, Oakleigh 에서 이 부분을 잘 공부하게 되었던 것 같다.
이런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흥쾌히 들어오게 되었었고, 영어가 안 되는 나는 영어가 필요한 사역들은 함께 있는 호주교회로 보내는 나름 참신한 발상으로 오게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문화적인 차이가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이제는 우리가 스스로 이 부분을 감당할 수 있다는 확신과 컨펌을 받게 되었다.
어쨋든, 이곳에서 매일 새벽예배를 시작하게 되었고, 많은 성경공부들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정교회'를 만나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가정교회'를 통해서 내가 가장 많이 변하게 된것 같다.
예전에는 '예수'로 죽자... 뭐 이런 식이었다면.
이제는 '예수'로 살자... 로 바뀐것 같다. 할렐루야~
내가 교회에서 주일에 트롯트를 부르다니~ 불과 몇년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목표가 분명하니 할수도 있고, 어색하지도 않다...
모르기는 몰라도, 아마 우리 성도분들도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 여겨진다.
이제 다음달부터 새로운 곳에서의 사역이 시작된다.
한달간 적응을 잘 하고 난후, 8월 마지막주에 최영기 목사님의 집회가 있다.
뭔가 하나님의 미리아심 속에 있는 계획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또 10년은 지나갈 것이다.
그때 지난 10년을 후회할 것인지 아닌지는 지금부터 우리의 모습에 달렸다.
지금까지의 내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어떻게 해야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 수 있느냐 하면, 하나님께 순종을 할때 후회가 없었다.
그렇다면, 이제 시작되는 새로운 10년은 하나님께 순종하기로 결단해야 한다.
새로운 포도주는 새로운 가죽부대에 넣어야 한다.
이 두가지는 모두 주님께서 준비하시는 것이고, 나는 단지 주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마음으로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모든 멜번방주교회 성도 여러분, 이전것은 지나갔고 새것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새롭게 이루실 큰 일들을 기대하며 함께 발을 내디디시길 축복합니다.
이번주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