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길에서의 은혜
신종훈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7월 18일에 시작하는 생명의 삶 저녁반, 반장은 배지은 자매, 를 수료한 신종훈 형제 입니다. 생명의 삶 공부를 시작은 셀라가 한국에 있는 동안은 할 수가 없었고 수술을 받고 돌아오는 데로 바로 시작 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시간을 낼 수 있는 날이 화요일 저녁 뿐이었는데 그 날 삶공부가 있었습니다.
이전 회사와 목사님 집도 가까워서 회사 끝나고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었고 무거운 간식으로 저녁도 잘 해결 하였습니다. 삶공부를 하는 동안 하나님의 사랑과 사람들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고 이보다 제자 삼아 영혼 구원 하는 것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저에게는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딴 생각을 하느라 그렇게 크게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목장 분가은 아직 나와는 먼 얘기라고 생각 하고 있었고 생할비가 부족해 지면서 이직을 해야하는 압박이 있었던 떠라 그 것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급여도 많이 주고, 주 4일제에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회사 그런 회사를 찾아다니고 면접 보고 떨어지고 하는 기간이어서 삶공부에 좀 소홀 하게 보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결석도 없었고 숙제도 기말고사 보기 전까지 다 내고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전 간증에서 얘기 했던 제가 원하던 회사, 주 4일 일하고 3일 쉬는게 아니라 주 4일 일하고 4일 쉬고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그 회사에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딱 하나 6주에 한 번씩 목장 모임과 주일예배 참석을 못 한다는 것이 걸렸습니다. 이걸 어떻하지? 허목사님께도 물어보고 아는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봤습니다. 대답은 네가 하고 싶은 데로 해라 였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점점 줄어드는 잔고를 보고 어쩔 수 없다. 내가 원하던 그 회사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게 10월말 삶공부가 끝나는 주였습니다. 10월 29일 삶공부 기말고사를 보기 위해 교회에 가려는데 그 전부터 공부를 하던 시험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셀라를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기말고사를 그 날 못 보고 다음주에 시험을 보려고 했는데 김인기 목사님 집회가 있어서 시험은 다다음주로 미뤄졌습니다. 그리고 허목사님께서 집회때 목장 분가에 대한 간증을 해야 한다고 해서 올해 7월초 목장 분가를 결심하게 된 그 날 써놨던 간증문을 다시 읽고 그날의 결심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간증은 하지 못 했습니다.
그렇게 김인기 목사님 집회를 하게 되었고 하나 하나 김인기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하는것 같았고 너무 맞는 말씀이다 하며 듣다보니 점점 그럼 내가 조용히 살면 안 되는거 아냐! 그런 생각도 하고 마음이 이상한 쪽으로 흘러 갔습니다. 그렇게 김인기 목사님 집회가 끝나고 다시 기말 고사를 봐야해서 다시 공부를 해는데 시험의 마지막 문제가 "올바른 우선 순위를 갖고 살면 하나님께서 먹고 사는 문제는 다 해결해 주신다"는 맞냐 틀리냐를 묻는 문제였습니다. 전에 공부 할 때는 답만 외워서 보지 못한 문제 였는데 이게 너무 선명히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X라고 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다들 아다시피 정답은 O 였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목장 분가를 가슴 뜨겁게 결심하게된 그 날, 그 말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마6:33-34 이 말씀을 하고 계셨구나. 처음 기말고사 보는 당일 책상 바로 뒤에 있던 기말고사 시험지를 못 보게 하신것도 김인기 목사님 집회와 집회 중간 간증을 하게 된 것도 그리고 그동안 보이지 않던 시험 마지막 문제를 크게 보이게 하신 것도 하도 알아듣지 못하는 나를 위한 하나님의 좀 봐라 이놈아 하는 계획이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몇 일 동안 삶의 우선순위와 목표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그렇게 원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하나님이 준비해 주신 회사로 바꿨고 2주간의 훈련 기간을 마치고 내일부터 정식으로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결정은 삶 공부가 없었다면 할 수 없는 결정이었습니다.
평범한 회사로의 전환이 예상치 못한 길이었지만, 이 과정을 격으면서 저는 더 큰 성장과 은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까지 목장모임과 예배를 지키려 했던 것은 나 자신의 신앙과 삶의 우선순위를 정립하는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끊임없는 선택과 도전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 하심을 따라 삶을 걸어가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더 큰 축복과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