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에서 캠프와 집회로 행복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시드니에 왔다.
'목자 컨퍼런스'로 온 것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복되고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었다.
물론 모든 시간이 은혜와 기쁨과 행복이 넘쳐났었다. 경치도 내 인생 최고의 경치였다..
그런데, 집회 첫날 '시드니 은혜와 평강교회 (김제효 목사님)'의 강도사님겸 목자님의 10살짜리 딸의 뇌에 종양이 발견되었다는 이야기가 전달되었다. 김제효 목사님께서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캠프장을 바로 뛰어 나가셨고 우리는 기도를 했었다. 다음 날 들어오셨는데, 눈물을 계속 흘리셨다. 여쭤보니,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신다.. 이게 무슨 청천벽력인가~
상태가 안 좋은 나는 하나님께 '이게 뭡니까. 10살짜리한테 왜 그러십니까. 목장하는 분인데 왜 이러십니까'라며 자동적으로 따지고 있었다.
그런데 기도하며 정신을 차리다보니. 주님께서 더 슬퍼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아픔 없는 영원한 곳을 만드셨고, 우리에게 그곳을 소개해 주고 계시는 것이다.
이 아픔들과 고통들은 다양한 이름과 명목으로 '아픔 없는 영원한 곳을 소개하고 있는 교회'를 공격하고 교회의 무능함을 피력하며 교회는 잘못됬고 그런 잘못된 교회가 말하는 '영원한 곳'이 있을리가 있냐며 무의식 중에 흘려보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는 것이 어쩌면 정말 어려울지 모르겠다.
세상의 힘과 능력으로 살아보려고 할 때는 어렵고 힘들고 지칠지 모르겠으나, 주님께서 주신 마음과 힘, 그리고 능력으로 살때는 틀림없이 모든 두려움들은 떠나가고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다.
이 두려움들이 우리로 눈물을 흘리게 하겠지만, 그 눈물들은 우리를 더욱 더 예수님의 사람으로 견고하게 세워 줄 '예수의 흔적'이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예수의 흔적'이 세겨지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된다.
힘들고 두려운 상황이 열릴때, 이 두려움을 눈물로 바꿔서 '예수의 흔적'이 될때 주님의 마음을 더욱 더 깊게 알게 될 것이고, 주님을 오해하지 않고 더욱 더 주님으로 복되고 행복한 천국의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멜번 방주교회 성도 여러분 모두를 축복합니다.
여러분 모두는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들로 언젠가 주님 뵐때, 승리의 상징인 '예수의 흔적'으로 가득채워 영원한 그곳에 멋지게 들어가시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